LLM 검색 지양하기: AI를 커스텀 GPT와 프로젝트로 활용하는 원리

예니토토

바이브 코딩을 시작하고 간단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면 금세 한계에 부딪히는 순간이 옵니다. 분명 어제는 코드를 잘 짜주던 AI가 오늘은 전혀 다른 엉뚱한 코드를 뱉어내거나, 프로그램 규모가 조금만 커져도 앞서 작성한 기능을 까먹고 누락시키는 현상 때문입니다. 많은 입문자가 이 단계에서 "AI 코딩은 결국 간단한 것만 되는구나"라며 포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는 AI의 한계라기보다는 툴을 사용하는 방식의 문제입니다. 일반적인 대화창에 코드를 매번 새로 붙여넣으며 질문하는 방식은 AI에게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매번 새로운 일을 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AI가 내 프로그램의 전체 구조와 기획 의도를 완벽하게 기억하게 하려면, 일반 검색형 대화에서 벗어나 '커스텀 GPT(GPTs)'나 '클로드 프로젝트(Claude Projects)' 같은 컨텍스트(문맥) 고정 기능을 활용해야 합니다.

왜 일반 채팅창에서는 코드가 망가질까?

대형 언어 모델(LLM)은 대화가 길어지면 앞에 나눈 이야기 중 일부를 잊어버리거나 중요도를 낮게 취급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를 '컨텍스트 윈도우의 한계'라고 합니다. 내가 짠 소스코드가 300줄을 넘어가기 시작하면, AI는 전체적인 로직의 흐름을 놓치고 당장 눈앞의 에러를 고치는 데만 급급해집니다. 결과적으로 에러 하나를 고치면 기존에 잘 작동하던 다른 기능 두 개가 고장 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AI에게 일종의 '교과서'와 '업무 매뉴얼'을 미리 쥐여주어야 합니다. 대화가 길어지더라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프로그램의 핵심 규칙과 전체 소스코드를 특정 공간에 박아두는 것입니다.

커스텀 공간에 반드시 채워야 할 3가지 문서

커스텀 GPT의 'Instructions' 영역이나 클로드 프로젝트의 'Knowledge' 폴더를 개설했다면, 가장 먼저 다음 세 가지 문서를 업로드하거나 텍스트로 입력해야 합니다.

  1. 프로젝트 기본 명세서 (Readme) 이 프로그램이 무엇을 하는 프로그램인지, 어떤 언어와 라이브러리(예: 파이썬, tkinter 등)를 기반으로 작동하는지 적어둔 문서입니다. AI가 엉뚱한 최신 기술이나 복잡한 프레임워크를 끌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바운더리를 쳐주는 역할을 합니다.

  2. 전체 소스코드 모음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작동하는 코드를 하나의 텍스트 파일로 저장해 넣어둡니다. 코드가 수정될 때마다 이 파일을 최신화해 주면, AI는 항상 전체 구조를 머릿속에 넣은 상태에서 새로운 기능을 제안하게 됩니다.

  3. 개발 규칙 조항 (System Prompt) "코드를 수정할 때 기존 기능을 생략하지 말고 전체 코드를 출력해줘", "에러가 발생하면 무작정 코드를 새로 짜지 말고 원인부터 논리적으로 설명해줘" 같은 협업 규칙을 명시합니다. 이 규칙이 고정되어 있어야 AI가 지치지 않고 일관된 톤으로 코딩을 돕습니다.

환경 고정이 가져오는 전후 변화

이렇게 환경을 구축하고 나면 일반 채팅창에서 작업할 때와 확연한 차이를 느끼게 됩니다. 이전에는 에러 메시지가 떴을 때 코드를 통째로 복사해서 "이거 왜 안 돼?"라고 물어야 했지만, 이제는 "3번 화면에서 버튼 누를 때 발생하는 에러야"라고 한 줄만 말해도 AI가 알아서 지식을 찾아보며 정확한 디버깅 포인트를 짚어냅니다.

내가 프로그래밍 언어의 깊은 원리를 모르더라도, 프로그램의 규칙과 설계를 잘 정리해 두는 것만으로 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리드하는 총괄 PM(프로젝트 매니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바이브 코딩의 지속 가능성은 AI를 얼마나 내 입맛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여 길들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핵심 요약

  • 일반 채팅창에서의 코딩은 대화가 길어질수록 AI가 이전 코드를 망각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 커스텀 GPT나 클로드 프로젝트 기능을 활용해 전체 소스코드와 기획 명세서를 고정된 지식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 개발 환경과 규칙이 고정되면 짧은 명령만으로도 전체 맥락을 파악한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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